리옹, 프랑스
푸르비에르 노트르담 대성당
이미지: Wikimedia Commons
푸르비에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옛 로마 광장 '포룸 베투스'의 언덕에서 리옹은 근 구백 년 동안 성모께 기도해 왔고, 두 번이나 도시의 운명을 성모의 말씀에 걸었습니다. 1643년 페스트가 프랑스를 휩쓸 때 시 참사회원들은 언덕에 올라 리옹이 화를 면하면 해마다 밀랍과 금을 봉헌하겠다고 서원했고, 도시는 그 약속을 오늘날까지 매년 9월 8일에 지킵니다. 1870년 프로이센 군대가 진격해 오자 새로운 서원이 바쳐졌고, 침략군은 끝내 리옹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감사에 찬 도시는 1872년부터 1896년까지 피에르 보상의 꿈결 같은 대성당을 세웠습니다. 네 덕목을 상징하는 네 개의 탑, 모자이크와 대리석과 금으로 빛나는 내부가 '기도하는 언덕' 위에 올랐고, 그 실루엣이 하도 독특해서 리옹 사람들은 정겹게 '뒤집힌 코끼리'라고 부릅니다. 종탑 위 금빛 성모상에서는 도시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해마다 12월 8일이면 온 리옹이 창가에 촛불을 밝히는 빛의 축제로 언덕의 성모께 감사를 올립니다.
- 주소
- 8 Pl. de Fourvière, 69005 Lyon,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