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코브레, 쿠바

엘 코브레 사랑의 성모 대성당

이미지: Wikimedia Commons

1612년 무렵, 원주민 형제 로드리고와 후안 데 오요스,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의 어린 노예 소년 후안 모레노, 훗날 '세 후안'으로 기억되는 이들이 소금을 구하러 니페만으로 노를 저어 나갔다가 폭풍을 만났습니다. 바람 속에서 기도하던 그들은 파도 위에 떠 있는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아기를 안은 작은 성모상이 널판 위에 놓여 있었고, 판에는 '요 소이 라 비르헨 데 라 카리다드', 나는 사랑의 성모다, 라고 적혀 있었으며, 상은 물에 젖지 않은 채였습니다. 성모상은 산티아고 인근 구리 광산 마을 엘 코브레로 옮겨졌고, 쿠바인들이 다정하게 '카치타'라 부르는 이 성모는 한 민족의 영혼이 되었습니다. 1916년 쿠바의 수호자로 선포되었고, 세로 데 라 칸테라 언덕 위 성당은 1926년 다시 세워져 긴 계단으로 오릅니다. 해마다 9월이면 온 섬이 성모 축일을 지내고 순례자들은 성모의 노란색 옷을 입고 해바라기를 들고 찾아오며, 세비야의 고문서고에는 오래된 증언이 남아 있습니다. 여든다섯의 후안 모레노가 그날 셋이서 물 위에서 본 것을 맹세한 기록입니다.

주소
3322+8CR, El Cobre, C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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