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피알레스, 콜롬비아
라스 라하스 성지
이미지: Wikimedia Commons
안데스의 협곡을 가로지른 다리 위에 고딕 성당이 서 있습니다. 첨탑은 과이타라강 위로 백 미터나 솟아 있는데, 이토록 불가능한 자리에 성당이 세워진 이유는 바위 그 자체에 그려져 있습니다. 1754년 원주민 여인 마리아 무에세스 데 키뇨네스와 태어날 때부터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던 딸 로사가 폭풍우를 피해 넓적한 바위들, '라하스' 틈에 몸을 숨겼을 때, 로사가 갑자기 생애 첫 말을 외쳤습니다. 메스티사께서 나를 부르셔요. 협곡 벽에는 아기를 안은 성모의 모습이 나타났고, 묵주를 받는 성 도미니코와 곁의 성 프란치스코가 함께 그려져 있었습니다. 훗날의 조사에서는 표면에 물감도 안료도 없이 색이 바위 속으로 스며들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뒤로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의 순례자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경당을 거듭 지었고, 1916년부터 1949년 사이 이 네오고딕의 경이가 세워졌습니다. 제단 뒤 벽은 성화를 품은 살아 있는 바위 그 자체입니다. 신심은 1951년 승인되었고 성화는 1952년 대관되었으며, 협곡을 내려가는 길에는 받은 은총에 감사하는 수천 개의 명판이 줄지어 있습니다.
- 주소
- Ipiales, Las Lajas, Ipiales, Narino, Colomb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