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시, 이탈리아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

이미지: Wikimedia Commons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았던 가난뱅이 '포베렐로'가 서양 미술의 보고 아래 잠들어 있으니, 이 역설에 아마 그 자신이 웃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1226년 10월 3일 저녁 아시시 성 밖 맨땅 위에서 시편을 노래하며 선종했습니다.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그레고리오 9세가 그를 시성했고 바로 이튿날 이 대성당의 머릿돌을 놓았습니다. '지옥의 언덕'이라 불리다 '천국의 언덕'으로 이름이 바뀐 곳에 두 성당이 위아래로 세워졌습니다. 그의 무덤을 감싼 어스름한 로마네스크 하부 성당, 그리고 조토와 그의 공방이 회화의 역사를 영원히 바꾼 '성 프란치스코의 전설' 스물여덟 장면을 그린 드높은 고딕 상부 성당으로, 치마부에와 시모네 마르티니, 피에트로 로렌체티의 그림이 그 곁을 채웁니다. 1230년 너무 잘 숨겨져 행방을 잃었던 성인의 유해는 1818년에야 다시 발견되어, 지금은 순례자들이 단 하나의 등불 곁에서 침묵을 지키는 돌 지하 경당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 축일인 오늘, 온 아시시와 세상의 많은 이들이 이 언덕을 향합니다.

주소
Piazza Inferiore di S. Francesco, 2, 06081 Assisi PG,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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